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도란도란 가족과 함께 보내는 '낭만 여행'…남가주 인근 캠핑장

남가주에서 가볼만한 캠핑장은 너무나 많다. 가족과 함께 즐길만한 좋은 캠핑장소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소개한다. 가급적이면 운전해서 2~3시간 안팎 거리에서 찾아봤다. ◆ 허키 크릭 캠핑장(Hurkey Creek Campground) 샌 하신토 산자락의 고도 4000 피트에 위치한 허키크릭 캠핑장은 한 여름에도 시원한 기운이 감돈다. 아이딜와일드 남쪽 헤밋 호수(Hemet Lake) 건너편에 있는 이 캠프장은 사이트가 119개. 캠프장 가운데 넓은 잔디밭이 조성돼 있어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좋아한다. 그늘도 많아서 인기다. 수세식 화장실과 동전으로 작동하는 온수 샤워 시설이 있다. 10마일짜리 바이크 코스 낚시 호수 하이킹 트레일이 있다. ▶주소: 56375 Highway 74 Mountain Center ▶예약: riversidecountyparks.org (800)234-Park(7275) ◆ 아구아 칼리엔테 카운티 공원(Agua Caliente County Park) 아구아 칼리엔테는 말 그대로 온천이 있다. 안자 보레고 사막은 언듯 황량하지만 무척이나 매력적인 곳이다. 실내 온천과 수영장이 있으며 캠핑장 인근에 짧은 하이킹 코스가 있다. 여름에는 더워서 못 연다. 노동절에 열어서 메모리얼데이에 닫는다. ▶주소: 39555 Great South Stage Route of 1849 Julian ▶예약: sdcounty.ca.gov/parks/Camping/agua_caliente.html (877)565-3600 ◆ 오니온 밸리 캠핑장(Onion Valley Campground) 오니온 밸리 캠핑장은 하이 시에라 산맥 끝에 자리하고 있다. 9200 피트의 고지대에 자리하고 있어 바위산의 웅장함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등산로는 존 뮤어 야생보호구역의 아름다운 호수와 조화를 이뤄 하이 시에라의 비경을 접할 수 있다. 캠프에서 땔감을 구할 수 있고 가족과 친구들끼리 정담을 나누는 맛이 특별하다. 밤하늘에는 금가루를 뿌려 놓은 듯한 은하수가 펼쳐지고 로빈슨 호수에서 떨어지는 폭포소리가 정겹다. 기온차가 심하다. 옷을 잘 챙겨야 한다. 올해 시즌은 6월15일부터 9월25일까지다. ▶주소: Onion Valley Independence CA ▶예약: recreation.gov ◆ 그레이스 메도우 캠프장(Gray's Meadow Campground) LA에서 북동쪽으로 4시간 거리에 남북으로 뻗은 시에라 네바다 산맥 자락에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는 캠프장이 많다. 계곡에서 송어낚시를 할 수 있다. 시설로는 수세식 화장실 상수도 피크닉 테이블 캠프 파이어 화덕 22피트 RV가 주차 가능하다. 메도우 캠프장은 상.하 두 곳으로 분리가 돼 있으며 총 52곳이 있다. 4~10월은 예약해야 하고 평소엔 선착순. ▶주소: Grays Meadows Independence ▶예약:recreation.gov ◆ 레오 카리요 비치 주립공원(Leo Carrillo State Park) 샌타 모니카에서 1번(PCH)를 타고 28마일 쯤 북쪽으로 올라가면 오른쪽에 주립공원이 나온다. 이곳은 사철 가족 캠프장으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캠프장에서 해변으로 걸어갈 수 있다. 1.5마일 길이의 해변에서 수영 서핑 낚시 윈드 서핑 등을 즐길 수 있다. 그늘 좋은 시커모어 나무 아래 135개의 가족 캠프 사이트가 있다. 캠프장 예약은 7개월 전부터 가능하다. ▶주소: 35000 W. Pacific Coast Highway Malibu ▶예약: reserveamerica.com ◆ 말리부 크릭 주립공원(Malibu Creek State Park) 하이킹 낚시 승마의 기회가 있고 오크나무와 시카모어 숲 속으로 난 15마일 길이의 냇가 트레일이 있다. 많은 영화가 촬영된 곳으로 '플래닛 오브 에이프스'나 MASH가 대표작이다. ▶문의: (818)880-0367 ◆ 아이들와일드 카운티 캠프장(Idyllwild County Park Campground)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산속 마을 아이들와일드에 근사한 캠프장들이 많다. 해발 6000피트에 이르는 주위는 세코이아 국립공원 못지 않은 삼림으로 유명하다. 202에이커의 계곡에 83개의 사이트가 있는 이 캠프장은 소나무와 향나무가 하늘을 찌르는 분위기가 좋다. ▶주소: 54000 Riverside County Playground Rd. Idyllwild ▶예약: riversidecountyparks.org ◆ 카추마 레이크 캠핑장(Cachuma Lake Campground) 샌타 바버러의 북서쪽에 위치한 카추마 레이크에는 420개에 달하는 가족 캠프장을 비롯해서 RV와 그룹캠프장 등 캠프시설이 다양하다. 가족 캠프장은 선착순. 낚시 수영 보트 크루즈 등을 즐길 수 있다. ▶주소: 2225 Highway 154 Santa Barbara ▶문의: (805)686-5055 ◆ 레이크 캠프장(Lake Campground) 사계절 갈대가 호수 주변을 감싸고 있는 7에이커인 잭슨 레이크는 앤젤레스 포리스트 동쪽의 마운틴 하이 스키장에서 불과 10분 거리에 있다. 여름과 봄에는 무지개송어를 풀어서 낚시에 좋고 금붕어가 잘 잡혀 낚시꾼들에겐 제법 알려진 곳이다. 호숫가 8개짜리 캠프장을 비롯 잭슨 플랫 마운틴 오크 등의 캠프장이 있다. ▶주소: 22223 Big Pines Hwy. Wrightwood ▶예약: reserveamerica.com ◆ 세라노 캠프장(Serrano Campground) 빅베어 호수가에 있는 캠핑장으로 132개의 캠핑사이트가 있다. 유일하게 샤워시설을 갖추고 있다. 낚시 보트 타기 등산 등을 즐길 수 있다. ▶주소: 40533 North Shore Dr. Big Bear City ▶예약: reserveamerica.com 도움말: 김인호씨(등산하이킹 전문가.calmountain.com 운영자) 장병희 기자

2011-05-19

팍팍한 도심 벗어나 자연속으로…"캠핑장 어때요?"

바야흐로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다. 여름이 아닌 계절에 휴가를 가는 것도 좋겠지만 자녀들이 방학을 하고 알맞은 여행 패키지가 많이 마련된 여름이 아무래도 휴가를 제대로 즐기기에는 적격이다. 가족과 함께 가는 창의적인 캠핑도 추천할 만하다. 가족과의 캠핑을 떠나보자. 캠핑은 휴식 시스템이다. 물론 등산을 하면서 캠핑에 나서는 것도 훌륭한 휴식이 될 수 있겠지만 가족과 함께 하는 캠핑만을 놓고 볼 때 완벽한 휴식 시스템이다. 우선 숙식과 일상으로부터의 탈출 통화조차 어려운 곳이 많아서 현대인을 묶어두는 휴대폰 시스템에서도 자유로워진다. 캠핑은 맛이다. 가족과 함께 자연을 맛보는 기회이기도 하다. 특히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숲에서 솔솔 내려오는 산바람을 맞으며 향긋한 자연의 냄새를 온 가족이 차례대로 맡는 맛 체험을 할 수 있다. 캠핑은 나눔이다. 가족과 함께 삶을 나누는 대화가 있다. 현대 미국 속에서 한인 이민자들의 삶은 대개가 빡빡한 긴장의 연속이다. 하루 종일 긴장 속에서 바쁘게 사는 부모들은 자녀와 많은 대화를 나누기 쉽지 않다. 평소 같이 앉아 있어도 자녀들과 함께 있으면 서먹서먹하다는 얘기는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런데 캠핑을 함께 떠나게 되면 게임기도 없고 컴퓨터도 갖고 가지 않으며 휴대폰 통화조차 안 되기 때문에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다. 캠프 파이어를 하면서 대화 시간이 길어지면 단순한 일상 대화가 아닌 부모세대와 자식세대간의 나눔이 가능해진다. 특히 다음날 늦잠 잘 각오로 마음껏 대화의 밤을 즐겨보는 경험이 중요하다. 다음날엔 부지런히 싸가지고 간 음식을 먹고서 방문자센터를 찾아보자. 짧은 하이킹이나 볼만한 곳을 꼭 들러보자. 전날과는 다른 분위기로 가족 모두 여느 관광지를 찾은 듯 신기하고 색다른 명소를 즐겨볼 수 있다. 물론 전 날밤에 쌓은 대화의 끈을 이용해서 말이다. 등산하이킹 전문가인 김인호씨는 "캠핑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쉽게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특히 많은 시간을 준비해야 하는 음식을 마련한다던지 완벽한 프로그램이나 아젠다를 소화하려 들지 말고 쉽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가주 입장에서 봤을 때 요세미티 이북 지역은 5월이라는 계절상 아직 가족 캠핑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면서 운전해서 2~3시간이면 도착할 만한 곳을 추천했다. 아울러 캠핑 사이트가 매우 다양하고 환경도 천차만별이므로 가급적이면 내셔널파크나 스테이트 파크로 떠날 것을 당부했다. 이외의 지역은 한인 가족들이 가기에는 부담스러운 여건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왕갈 거 좋은 데만 가보자는 조언이다. ◆가족 캠핑에 주의해야 할 것들은 로컬 현지 사이트 정보를 따르면 된다. 다음은 가족 캠핑 초보자 한인들이 잘 몰라서 실수하는 경우다. 우선 음식 보관문제다. 타인종에 비해서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한인 특성상 완벽하게 밀봉된 음식 보관기구를 이용하는 게 좋다. 장소마다 규정된 취침시간을 지켜야 한다. 너무 시끄럽게 하면 이웃 캠핑족들이 잠자리에 눕는 대신 캠핑장을 관리하는 레인저에게 전화를 걸 수도 있다. 사이트별로 애완동물 동반 여부 규정이 다르다. 미리 알아봐야 한다. 만약 금지된 곳에 동반했다면 캠핑을 망치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캠핑제품 모두 얼마? 처음으로 캠핑에 나서는 가장이 있다. 돈은 얼마나 들까. 대개 텐트 판매업소에 가서 '얼마에 맞춰주세요' 하면 그에 맞게 이것저것 챙겨준다고 한다. 그래도 어느 정도 가격대는 알아야 할 듯 싶다. 집에 있는 것을 최대한 이용하면 비용은 훨씬 싸진다. 월마트닷컴에서 이것저것 가격을 알아봤다. 두번째부터는 식비와 입장료만 들어간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텐트(4인용): 50달러 ▶버너: 100달러(혹은 브루스타 20달러) ▶식기세트(4인용): 70달러 ▶램프 2개: 15달러 X 2 ▶랜턴: 15달러 ▶에어베드: 25달러 ▶에어베드용 에어펌프: 18달러 ▶아이스 박스: 40달러 ▶접이의자 4개: 10달러 X 4 ▶라디오: 30달러 ▶침낭 등 세트: 30달러 X 3 ▶그릴: 50달러 ▶캠핑사이트 입장료: 최대 20달러 ▶음식(3일): 300달러 ▶야외용 화장실(5갤론): 85달러 ▶합계: 963달러 장병희 기자

2011-05-19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